지난달 25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11건의 아파트가 경매에 진행되었습니다.
경매 법정에는 다수의 참가자와 방청객 80여명으로 북적였습니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교육 목적의 방청객보다는
실제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동부지법에서는 아파트 11건 가운데 6건이 낙찰되었습니다.
대부분
첫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가 목적이었습니다.
낙찰가도 매매시장 시세보다 저렴했습니다.
A씨는 올림픽훼미리타운 전용면적
158㎡을
19억3220만원에
입찰하여
낙찰받았습니다.
이 단지 동일면적의 최근 실거래가격은 21억6000만원이었습니다.
강일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을 낙찰받은 30대 직장인
C씨는
이날 최저낙찰가인 9억400만원보다
겨우 1만원 높은 가격에 입찰했는데
경쟁자가 없어 낙찰에 성공했습니다.
동일 평형의 최근 급매 호가 9억5000만원보다
약 4500만원 싼
가격입니다.
임의경매를 통해 지난 달 초부터 25일까지
새롭게 진행된 주거시설 경매 건수는 총 1439건으로
아파트 경매는 912건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주거시설 경매는 8월보다 5.6%,
아파트 경매는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경향은 대출
상환 문제로 아파트가
경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을 받고
있으며,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임의경매는 통상 경매 신청부터 최초 경매진행까지
5~6개월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경매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대로면 올해 신건 경매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10만건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 물건이
늘면서 매수자들이
유리해지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